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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소서 Tip - 개발자 취준일기 #2

전편 ☞  취준결산 - 개발자 취준일기 #1 나는 지원한 회사 17개 중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류전형을 통과하였다. 내가 글솜씨가 좋거나 화려한 스펙이 있는 건 아니다. 사실 지원자들의 스펙과 경험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다. 취준생이면 인생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뭔 놈의 스펙타클한 인생의 고난… 그래서 나는 나의 경험을 지나치게 과장하지도 않았고 없는 경험을 만들어내지도 않았다. 그냥 자소서의 각 문항을 충실히 읽고 충실히 썼다. 즉, 나는 경험이나 내용은 평범하지만 "잘 쓴 자소서"를 목표로 하였다. 프로젝트도 많이 참여했고 대회활동도 많이 했으면 물론 모두 잘 담아내는 게 이득이다. 하지만 과장하는 것은 정말 피해야 한다. 일단 과장되게 쓰면 면접에서 관련 질문이 들어왔을 때 털릴 수 있다. 그리고 회사 선배님들 말을 들어보니 과장되게 쓴 자소서는 티가 난다고 한다. 내가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 지킨 수칙은 아래와 같다. 1. 각 문항의 질문에 맞는 답을 하자. 이건 기본 같은데 가끔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 말고 본인이 너무 쓰고싶은 내용(주로 어필하고 싶은 점)을 쓰는 사람이 있다. 예를 들자면 _“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,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(삼성전자 두 번째 문항)”_란 문항이 있다. 이 문항에는 자신의 가치관, 삶의 태도 등을 적고 그 가치관이나 태도가 수립되게 된 계기(인물, 사건)를 적어야 한다. 하지만 내가 검색을 통해서 보거나 스터디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자소서 80%는 저 문항에 자신의 직무 관련 능력을 피력하였다.(ex: 대학교 때 ~수업을 들으면서 ~분야에 관심이 생겨 진로를 ~로 정함.) 직무 관련 능력은 보통 자소서에 따로 문항이 있으니 굳이 이 문항에 까지 직무 관련 경험을 어필 할 필요는 없다. 2. 각 문항의 질문을 잘 쪼개자. 예를 들어 “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” 란 문항...

취준결산 - 개발자 취준일기 #1

취직 한 다음에 쓰는 취준 일기ㅎㅎ 나는 작년 8월에 학교를 졸업했고 작년 12월부터 취준을 시작했다. 그리고 취준에 성공해 지금은 싱싱한 현직 신입 개발자! 나도 취준 때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, 면접이 있을 때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며 많은 도움과 힘을 받았다. 그렇기에 나도 나의 취준 과정을 공유하려고 한다. 나의 개인정보도 있고 회사의 기밀도 있기 때문에 모든 걸 공개할 수는 없지만… 곧 본격적으로 하반기 공채가 시작될텐데 부지런히 써야겠다ㅋㅋㅋㅋㅋ 내가 다룰 내용은 “자소서, 인적성, 코딩테스트” 정도가 될 것 같다. 아래는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 학교: 인서울 전기과 학점: 4.03/4.5 자격증: 정보처리기사 영어점수: TOEIC 990, TOEIC Speaking 170 대외활동/인턴: SK 하이닉스 2개월 인턴, 교내 연구실 6개월 인턴 프로젝트: 학교 프로젝트, 연구 기타 스펙: 3년 교내 장학생, 3년 동아리 활동 8. 스킬: Python(중), C++/C(중), 리눅스(상), 딥러닝/TensorFLow(중), Java(하) 기타 사항: 1년 휴학, 1학기 추가학기 처음 취준을 시작할 때는 많이 걱정했다. 일단 공대이긴 하지만 컴공도 아니고 참여한 프로젝트도 학교 프로젝트가 다였다. 게다가 프로젝트 중 절반은 컴공 관련이 아니라 전기과 프로젝트였으니까. 학교랑 연구실에서 파이썬이랑 C++만 주구장창해서 현업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자바도 잘 못하고ㅠㅠ 그래도 이미 어쩔 수 없는 거 내가 짱이야!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ㅋㅋㅋㅋㅋ 취준을 하면서 느낀 건 프로젝트보다는 결국 기본 실력과 CS지식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. 물론 아직 기회가 있으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좋지만 나같은 사람들 쫄지 말라구ㅋㅋㅋㅋㅋ 내가 지원한 분야는 IT 개발자, 그 중에서도 데이터 엔지니어, 머신러닝 엔지니어였다. (백엔드는 자바를 못해서 안돼) C++ 스킬을 살리려면 제조업 회사 위주로 지원해야 더이상 전기과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ㅋㅋㅋㅋ ...